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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Projects

2020 빅맥송

우쿨렐레가 나의 반려악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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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일렉기타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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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마키 테스트를 끝냈다.

 

그리고 2020 빅맥송을 찍어봤다 ㅎ


영상을 구상하기 전에 조건이 있었다.

둘 다 얼굴이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었고,

연기는 절대 안 되고,

재밌으면 좋겠었다.

 

기존 빅맥송과 이번 빅맥송 당선작들을 보면 대체로 

'깡'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았다. 

우리 남매한테 깡은 거리가 좀 멀어서,,,, 

빅맥송만 부르는 건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스토리를 넣었다.


<스토리보드>

 

<완성본 스틸컷들>

스토리보드와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졌다.

 

스토리보드를 그릴 때 충분히 오래 생각을 하고 그리는데도 

제작 단계에서 항상 수정을 하게 됐다.

이게 반복되다 보면 스토리 자체에 흥미를 잃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빅맥송 영상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스토리보드대로 영상을 만드는 것을 제일 큰 목표로 삼았다.

스토리보드를 보았을 때

'얼른 제작에 들어가고 싶어지는 스토리보드' 라고 느껴졌으면 했다. 

안개처럼 떠다니는 생각들을 그림으로 시각화 시킨 덕에

완성된 모습이 어떤 느낌이겠구나를 계속 내가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제작 시에 스토리보드를 들춰보지 않고

결국 머리 속에 있는 걸로 해결하려 했었는데, 

스토리보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무한 루프되는 생각을 멈춰주기도 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잊지 않게 해주고,

자꾸 보다보면 더 나은 방법이 떠오르기도 했다.

 

작은(짧은?) 프로젝트(?)였지만, 

구상부터 시작해서, 빅맥송 연주 및 녹음, 영상 촬영 및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직접 해보게 되어 좋았다.

원래도 프리프러덕션단계와 제작단계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다 재밌었다.

하지만, 연기는 진짜 안될 것 같다.

정말 너무 오글거려서 힘들었다.


<최종 완성 영상>

https://www.instagram.com/p/CECMqjLJtPW/?utm_source=ig_web_copy_link

 

Instagram의 yung.obj님: “화목한 김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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